코로나 확진 후 12일차다.

어제 퇴소 후 바로 보건소에서 검사를 받았다. 바로 검사를 받으면 대부분 양성이 나온다고 하는데...

그래고 혹시 모르니 어제 검사받고 긴장된 맘으로 결과를 기다렸다.

두둥....

오~ 결과는 음성!!!

이제 좀 맘이 놓인다. 그렇다고 여기저기 다니면 안되긴 하지만 문자 하나가 이렇게 위안이 된다.^^;

가족,회사,지인들에게 음성이라고 알렸다.

 

그런데 아직 후유증은 남아있다. 몇몇 음식 특히 김치종류에서 특유의 병원냄새는 아직까지 계속 된다.

입맛이 그래서인지, 순대국,해장국,명동칼국수,묵밥 등을 먹어봤는데, 모두 맛이 비슷하다.ㅜㅜ

모두 다른 음식들인데, 비슷한 맛이라니..ㅜㅜ; 저 음식들은 특히 김치와 깍두기가 맛있어야 하는 음식들이다.

그런데 모든 음식의 김치류 맛이 비슷하다...아니 똑같다...

짜고, 병원약품으로 버무린듯....

 

시간이 좀 지나면 괜찮아 진다고 하는데, 빨리 예전처럼 입맛이 돌아오면 좋겠다.^^;

 

12일 만에 집으로 들어왔다. 

가족들도 자가격리중이라 계속 집에 머무르고 있다. 2주(14일) 격리라 아직 며칠 남았다.

그동안 택배를 엄청 시켜서, 문앞에 택배박스와 낯익은 주황색 비닐봉투가 쌓여있다.

와이프와 딸아이가 고생이 많다.

 

가족들도 빨리 자가격리가 해제되서 예전처럼 생활하면 좋겠다.~

 

 

 

일시 : 2021.05.05

 

기상 : 06:10

 

컨디션 : 약간의 기침. 기상할때 상쾌함.

- 기침 : 약간있음.

- 근육통 : 없음

- 발열 : 없음(36.1)

- 두통 : 없음

 

생활치료소에서의 마지막날이다. 이제 30분정도만 있으면 퇴소다.

10일이라는 시간이 정말 빨리 지나간것 같다.

그리고 놀라운건 그냥 격리만해서 치료가 된다는거...

 

코로나가 전염성은 높으나, 치사율은 낮기 기저질환이 없고, 건강한 사람 이라면, 10일 정도면, 바이러스가 어느정도 소멸되는 단계란다.

그리고 전염성도 현저히 낮아지고.

 

마지막 자가검진

 

 

아침식사

 

 

아침식사는 샌드위치, 샐러드, 콘스프, 사과...

샌드위치는 병원냄새가 날거 같아서 패스하고, 아침은 샐러드와 콘스프, 사과로 결정...

 

아침을 먹고 나서 퇴소짐싸기...

짐싸는게 별거 없다, 다 버리는거...

 

 

 

오늘 퇴소하는 사람이 좀 많단다... 나오면 여러사람들이 있을꺼라 줄서서 대기해야 할꺼라고...

 

택시는 미리 예약을 해놨는데, 사람많다고, 합승을 시키지는 않겠지????

 
10일만에보는 바깥세상


대기중인 기사님들이좀있다.
여기서나가려면 택시아니면 자차 두가지방법밖에 없다.
대부분 택시를이용한다. 여기서 서울까지가려면 적어도 7~8만원은 나온다. 기사님들은 장거리를 받기위해 여기서 대기하는 분들이 좀 있다고한다.
보건소에서도 퇴소하는 사람들이 전염이 안되니 태워도 전혀상관없다고 교육을한다고한다.

난 기흥역까지만 택시로 이동 3만3천원 정도 나오네..ㅎ

분당선타고 강남구보건소로 출발~

강남구보건소에서 코로나검사

검사를 받고왔다..
내일 음성이 나와주면 좋겠는데..^^

10일동안 식사시간이 고정되어 있어서인지 12시 좀 안되었는데 배가고프다. 얼큰하고 뜨끈한 뭔가가 먹고싶어 두리번 거리다 근처 뼈해장국 집으로 ..ㅎㅎ

혹시 이것도 병원냄새가..??
난다..ㅜㅜ;; 많이는 아니지만 병원냄새가 나는구나..ㅜㅜ

그래도 배가고프니 한그릇 뚝딱..ㅎㅎ

일시 : 2021.05.04

 

기상 : 07:20

 

컨디션 : 평소보다 가뿐하다. 머리가 무거운것도 없고, 기침도 평소보다 덜아는듯

- 기침 : 기상했을때는 거의 없었는데, 샤워 후 기침을 좀 하는 편임.

- 근육통 : 없음.

- 두통 : 없음.

- 발열 : 없음.(36.5)

 

하늘이 흐리다. 일기예보에서는 천둥번개 치고 날씨가 많이 안좋을거 라고 한다.

오늘로서 10일차다. 오늘 나가야 할거 같은데, 어제 하루종일 기다려도 연락이 없었다.

 

입소할때 나눠준 유인물을 다시좀 살펴봤다.

"확진일로 부터 10일 경과"로 되어 있다. 입소일 기준이 아니고 확진일 기준이다.

룸메이트 분은 확진되고 다음날 입소를 했을수도 있겠다. 병상이 부족하면, 확진하고 다음날 입소하는 경우도 있다고 한다.

나는 확진된 당일 입소를 했다.

따라서 오늘이 확진후 10일차이고 오늘 이후 24시간 동안 해열 치료가 없으면 퇴소를 할거 같다.

 

아침 건강체크

열도 없고, 평소와 다르지 않다.

 

아침

두종류의 샌드위치가 나왔다. 

둘중에 골라먹으라는 거겠지..

야채햄치즈 샌드위치를 먹기로...^^; 

샌드위치를 먹기전 샐러드 먹고, 또떠블을 먹을때 까지는 특유의 냄새(맛)가 나지 않았는데, 샌드위치를 먹는 순간 같은 냄새가 난다. 

병원냄새, 갑자기 식욕이 떨어진다. 배는 고픈데..ㅜㅜ;

혹시나 해서 옆에 계란샌드위치를 먹어보니, 괜찮다.

음... 무슨 차이일까... 여기 들어와서 느끼는게 모든음식이 엄청 짜게 느껴진다. 아까먹은 햄치즈샌드위치도 엄청 짜다...

다른때 나오는 고기반찬들도 엄청 짜면서 병원냄새가 났는데...

내가 이런 맛을 느끼는게 혹시 짠맛과 관계가 있는건 아닐까? 

내가 평소에 많이 짜게 먹는 편이긴 한데... 그래서 그런가...ㅜㅜ; 퇴소하고 시간이 좀 지나면 괜찮아 질까? 병원에 가야 하나?ㅜㅜ;

 

전화가 왔다. 오늘 특별히 열이 없으면 내일 퇴소하라고...

 

사용한 모든 물품은 빨강색 비닐에 넣어 폐기처분하게 된다. 혈압계,산소포화도측정기,온도계 만 잘 소독해서 검정색 파우치에 넣어서 2층에 놓고 가라고 한다. 

 

드디어 퇴소구나... 비오는날 피해서 퇴소하게 되서 고맙다.

 

입맛에 병원냄새가 나는 부분은 많은 사람들이 나같은 고통을 호소한다고 한다. 시간이 좀 지나면 없어진다고...

대수롭지 않게 이야기 한다. 대수롭지 않나 보다. 없어진다고 믿고 걱정하지 않는걸로..^^

 

비오는 구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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생활치료소에서의 마지막 자가검진이다.

불편한곳도 없고, 현재 상태는 좋다.

이걸로 내일 나가도 되는지를 판단하고 다시 연락을 줄거 같다.

후각이 빨리 돌아오면 좋겠다.

 

이곳에서의 마지막 저녁과 함께온 3장의 봉투.

이 봉투를 받으면 다음날 나간다는..^^; 여기에 그동안 생활하며 사용한 모든 물건을 넣어서 폐기치분 한다.

나.가.는.구.나.^^

 

저녁

저녁은 비빔밥.

컵라면 국물과 함께 맛있게 쓱쓱....

 

오늘 마무리 잘하고 내일 기분좋게 나가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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