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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로나확진 10일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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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시 : 2021.05.04

 

기상 : 07:20

 

컨디션 : 평소보다 가뿐하다. 머리가 무거운것도 없고, 기침도 평소보다 덜아는듯

- 기침 : 기상했을때는 거의 없었는데, 샤워 후 기침을 좀 하는 편임.

- 근육통 : 없음.

- 두통 : 없음.

- 발열 : 없음.(36.5)

 

하늘이 흐리다. 일기예보에서는 천둥번개 치고 날씨가 많이 안좋을거 라고 한다.

오늘로서 10일차다. 오늘 나가야 할거 같은데, 어제 하루종일 기다려도 연락이 없었다.

 

입소할때 나눠준 유인물을 다시좀 살펴봤다.

"확진일로 부터 10일 경과"로 되어 있다. 입소일 기준이 아니고 확진일 기준이다.

룸메이트 분은 확진되고 다음날 입소를 했을수도 있겠다. 병상이 부족하면, 확진하고 다음날 입소하는 경우도 있다고 한다.

나는 확진된 당일 입소를 했다.

따라서 오늘이 확진후 10일차이고 오늘 이후 24시간 동안 해열 치료가 없으면 퇴소를 할거 같다.

 

아침 건강체크

열도 없고, 평소와 다르지 않다.

 

아침

두종류의 샌드위치가 나왔다. 

둘중에 골라먹으라는 거겠지..

야채햄치즈 샌드위치를 먹기로...^^; 

샌드위치를 먹기전 샐러드 먹고, 또떠블을 먹을때 까지는 특유의 냄새(맛)가 나지 않았는데, 샌드위치를 먹는 순간 같은 냄새가 난다. 

병원냄새, 갑자기 식욕이 떨어진다. 배는 고픈데..ㅜㅜ;

혹시나 해서 옆에 계란샌드위치를 먹어보니, 괜찮다.

음... 무슨 차이일까... 여기 들어와서 느끼는게 모든음식이 엄청 짜게 느껴진다. 아까먹은 햄치즈샌드위치도 엄청 짜다...

다른때 나오는 고기반찬들도 엄청 짜면서 병원냄새가 났는데...

내가 이런 맛을 느끼는게 혹시 짠맛과 관계가 있는건 아닐까? 

내가 평소에 많이 짜게 먹는 편이긴 한데... 그래서 그런가...ㅜㅜ; 퇴소하고 시간이 좀 지나면 괜찮아 질까? 병원에 가야 하나?ㅜㅜ;

 

전화가 왔다. 오늘 특별히 열이 없으면 내일 퇴소하라고...

 

사용한 모든 물품은 빨강색 비닐에 넣어 폐기처분하게 된다. 혈압계,산소포화도측정기,온도계 만 잘 소독해서 검정색 파우치에 넣어서 2층에 놓고 가라고 한다. 

 

드디어 퇴소구나... 비오는날 피해서 퇴소하게 되서 고맙다.

 

입맛에 병원냄새가 나는 부분은 많은 사람들이 나같은 고통을 호소한다고 한다. 시간이 좀 지나면 없어진다고...

대수롭지 않게 이야기 한다. 대수롭지 않나 보다. 없어진다고 믿고 걱정하지 않는걸로..^^

 

비오는 구나...

 

생활치료소에서의 마지막 자가검진이다.

불편한곳도 없고, 현재 상태는 좋다.

이걸로 내일 나가도 되는지를 판단하고 다시 연락을 줄거 같다.

후각이 빨리 돌아오면 좋겠다.

 

이곳에서의 마지막 저녁과 함께온 3장의 봉투.

이 봉투를 받으면 다음날 나간다는..^^; 여기에 그동안 생활하며 사용한 모든 물건을 넣어서 폐기치분 한다.

나.가.는.구.나.^^

 

저녁

저녁은 비빔밥.

컵라면 국물과 함께 맛있게 쓱쓱....

 

오늘 마무리 잘하고 내일 기분좋게 나가자~